3살, 4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면서 못해본 놀이가 바로 물감놀이에요.
첫째는 좀 얌전한 편인데 둘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타입이라 미술놀이를 해볼 엄두가 나지않았어요.
요번 8월 미니리뷰단을 기회로 미술놀이가 오로지 붓으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님을 깨달았고,
스포이드 물감놀이로 집콕에 지겨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기로 했어요.
구성은 5ml 스포이드 8개와 팔레트, 세척솔 이렇게 구성이에요.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스포이드에 신기함도 잠시.. 팔렛트에 담긴 물로 열심히 하얀 종이에 쏟아 부었어요.
물감 넣어주기전부터 물난리에 이대로 계속 진행해도 괜찮은가 걱정스러웠는데,
건티슈를 종이 대신 깔아주고 물감을 팔레트에 넣어줘서 진행을하니 다행스럽게도 괜찮더라구요.
빨강/노랑/초록 세가지 색에서 아이들이 직접 두가지, 세가지 색을 서로 섞어서 다른색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첫째가 좋아하는 분홍색도 만들어지고, 둘째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며...
생각보다 탈없이 지나간 미술시간이었어요.
스포이드 물감놀이는요,
낮은 팔레트가 아닌 스포이를 위한 높은 팔레트다 보니까 쏟을 걱정도 좀 덜하고 세척도 분리해서 가능해 좋아요.
세척솔까지 있어서 안쪽 꼼꼼하게 다 닦을 수 있더라구요.
미술놀이 거창하게 생각하면 어려운건데 직접해보니 진작 해줄걸 그랬나보다 싶었어요.
아직 저처럼 미술놀이하기 두려우시면 스포이드 물감놀이로 시작해보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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